노교수의 난치병 한약치료 이야기 ‘화병’

노의준 경희한의대 겸임교수, 난치병한약치료전문 할아버지한의원장 지난 달 중순에 있었던 올해 설은 다른 해에 비해 연휴 기간이 긴 편이었던 만큼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명절 증후군 중에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질병으로 ‘화병’이 있습니다. 화병은 ‘울화병’의 준말입니다. 울화(鬱火)는 울울하고 답답해 일어나는 것으로, 질투나 노여움 따위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복받쳐 일어납니다. 이번 호에서는 화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한약 치험례를...

아들을 떠나보낸 후 생긴 화병 · 눈물흘림 · 불면 치료사례

한 중년 부인이 70세 노모를 모시고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할머님의 병증은 매우 특이한 것이었는데, 밤에 잠을 잘 때 빼고 눈을 뜨고 생활하는 동안에는 양쪽 눈에서 하루 종일 눈물이 쉬지 않고 흘러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눈물이 가장 적게 흘러내릴 때는 눈물이 눈에 그렁그렁 맺혀있는 정도긴 해도 많은 양이든 적은 양이든 하루 중 눈을 뜨고 있는 동안에는 항시 눈물이 흘러내린다고 했습니다. 할머님의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사고로 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