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수의 난치병 한약치료 이야기 ‘아토피’

2022-04-12 | 아토피

노교수의 난치병 
한약치료 이야기 ‘아토피’

▲노의준 
경희한의대 겸임교수, 난치병 한약치료전문 할아버지한의원장

이번 달은 아토피의 
한약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토피란 그리스어로 
‘비정상적인 반응’, ‘잘 모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우리 몸의 
면역저하로 인한 비정상적인 반응인데, 아직까지도 현대의학에서도 그 원인을 잘 
모르는 병이라는 것이지요.

아토피 피부염은 
6세이하 어린이 10명중에 1명이 앓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땅 밟으면 좋아지는 
병’이라고도 합니다. 아기가 걷기 시작할 때쯤이면 아이들의 면역기능이 어느 정도 
갖추어지는 시기가 됩니다. 따라서 아토피도 자연히 좋아진다는 것이지요. 유소아형 
아토피는 사춘기가 될 때까지 90%가량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아이들의 성장과 성격형성, 학업에 지장을 
줍니다. 아이들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이 되어 성격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도 됩니다. 

▲ 
사진출처:(좌)http://ompangjige.net/157 (우)http://review24.tistory.com/198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저하가 아토피의 발병 악화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유소아기는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시기입니다. 때문에 어른에 비해 감기, 아토피, 비염, 
천식 등 각종 면역질환에 자주 걸리게 되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중의 하나는 면역입니다. 면역은 아토피 등의 
면역질환으로부터 평생토록 아기를 지켜주기 때문이지요.

엄마 뱃속에서

아기들은 태반을 
통해 엄마의 면역체들을 전달 받습니다. 이 면역체들은 생후 100일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고 돌이 될 때까지 모두 사라져 이제 아기 스스로의 면역체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아기들의 백일잔치 돌잔치는 취약한 면역체계로 신생아기를 잘 지나왔다는 
축하의 의미와 앞으로는 스스로의 면역으로 세상을 잘 살아가라는 바램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지요.

태어날 때

아기는 산도(産道)내 
세균과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기의 면역이 증진됩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자연분만에서 얻는 면역증진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보다 각종 면역질환에 걸릴 확률이 5배가량이나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수유

엄마의 모유는 분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완벽한 면역체’입니다. 특히 초유는 성인 혈액의 
2~3배에 이르는 면역체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유의 면역체들은 엄마가 세상에서 
만났던 세균들에 대한 방어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유의 면역체들은 아기의 
위장으로 들어가 아기 스스로 면역체계를 구비할 때까지 아기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면역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한약

한약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약이(藥餌, 약이면서도 음식)입니다. 한약의 
아토피치료 원리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증진하여 우리 몸 스스로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한약중에는 아이들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뛰어난 효능을 가진 약재들이 많습니다.

▲ 
시호(柴胡), 산채(山菜), 
묏미나리라고도 한다.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 풀. 사포닌과 지방유 등이 들어있어 
해열 진통 강장 면역증진의 효과가 있다.

▲ 
황금(黃芩). 골무꽃, 
속썩은 풀이라고도 한다. 꿀풀과 여러해살이 초본식물. 해열 지사 이담 소염효과가 
있다. 항바이러스 항균등의 면역증진 작용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아토피는 분명 면역의 
저하로 인한 질병이므로 어떻게든 면역을 증진시키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일 수 있습니다. 
이때 면역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적방(適方)의 한약은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중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 7살 남 110cm 
18kg 안양시 만안구 거주

▲ 
아토피 치료 전

이 아이는 출생 한달 
후 아토피가 생겼습니다. 새집으로 이사하고 보일러를 틀었더니 다음날 볼에 동전만한 
발진이 생기고 나서 아토피가 생겼다고 합니다. 악화요인은 환절기, 튀김 밀가루 
초코렛 등을 먹은 뒤, 고열 감기로 해열제를 먹은 뒤, 예방주사를 맞은 뒤 등이며 
완화요인은 시골생활과 음식을 토하고 못 먹을 때, 얼음을 가려운 부위에 댔을 때 
등입니다.

양약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심하면 항생제를 먹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스테로이드연고를 바르는데 
그래도 소양감은 여전하고 며칠 바르지 않으면 더 뒤집어 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갖은 치료를 다 해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토피가 하필 얼굴부위가 가장 심합니다. 그로 인해 아이는 오래도록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따돌림을 당해왔습니다. 아이의 성격은 원래 밝은 편이었는데 어느덧 의기소침하고 
말없는 아이로 변했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많이 잃게 됐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입학하는데 
이 상태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아이의 
성격이 나쁘게 변하지는 않을지 어머니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 아토피 치료 후

아토피의 가장 괴로운 
증상중의 하나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입니다. “아이가 새벽이면 너무 가렵다면서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녀요” 어머님께서 눈물을 글썽이며 하소연할 정도로 
아이는 아토피로 인한 극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고, 감기는 주로 열감기로-목이 붓고 고열이 떨어지지 않는 패턴으로 온다고 
합니다. 이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아이들에게서 곧잘 나타나는 감기패턴입니다. 아이 
몸의 면역체가 약하여 감기 바이러스 세균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열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요.

필자의 지난 임상 
경험으로 보건데 면역기증의 저하로 인한 상기 유형의 유소아 아토피는 한약으로 
치료가 매우 잘 됩니다. “한약을 먹으면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아토피도 나을 겁니다. 
내년에 학교갈때까지 꼭 아토피를 치료해서 친구들과 거리낌없이 뛰놀 수 있도록 
해주겠습니다.” 이렇게 약속하고 한약을 투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진료일

한약투약일수

경과

초진 
14년7월16일

10일치

50% 
호전
얼굴 
진물 소진

7월26일

20일치

스테로이드연고를 
끊을 수 있게 됨
이마 
건조함이 사라지면서 처음으로 땀이 나기 시작함

8월17일

30일치

새벽에 
깨어 긁지 않고 밤새 잘 자게 됨

9월12일

30일치

얼굴을 
비롯 전신 아토피 제발 증상 소실
미남형의 
깨끗한 아이 얼굴이 드러남
환절기를 
지나면서도 아토피가 올라오지 않음

10월19일

30일치

면역증진을 
위해 한다치 투약 후 치료 종료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29/20140529850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