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수의 난치병 한약치료 이야기 ‘공황장애의 원인’

2022-04-12 | 공황장애

노의준 경희한의대 
겸임교수, 난치병한약치료전문 할아버지한의원장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의 치료공황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 스트레스, 주관적인 심리적 문제 등으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는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주요한 원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뇌기능과 구조들의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의 분비이상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많은 수가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진출처=메디저널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양약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계통의 약물들입니다. 약물치료로 증상호전이 
나타나려면 대개 1년 가까이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치료효과나 
치료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양약은 우리 몸의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이상을 양약이라는 ‘외부 
물질에 의한 조절’로 치료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공황장애의 양약치료는 
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한다기보다는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 억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양약을 먹을 
때는 증상이 개선되는 듯하지만 약을 끊으면 이내 증상이 재발되거나 오히려 더 악화되거나(리바운드), 
약량을 점점 더 늘려야 효과가 나타나게 되거나(하향조절) 약을 끊고 싶지만 그것이 
아니면 도저히 진정이 안되어 약에 의존하게 되는 현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공황장애 
환자들은 항정신성 약물을 장복하면서 정신이 멍해지거나 생활이 흐트러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항정신성 약물의 장복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약으로 치료되는 
공황장애는 사람은 육체와 더불어 영혼을 가진 정신체이기 때문에, 공황장애와 같은 
병은 육체를 치료하기 이전에 그 정신의 치료를 같이 겸하여야 온전한 치료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정신. 우리 몸의 
정신의 주인이란 뇌신경체계와 그곳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비롯한 제반 정신신경과 질환을 야기한 뇌신경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이상이 정상화되면 정신병 또한 근본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행히 한의학의 
고유 치료체계에는 뇌신경의 기능과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뛰어난 
치료법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한약이며 또 하나는 뇌신경체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수련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한약을 주로 하고 수련을 부수적으로 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공황장애를 비롯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신경정신과 질환은 대부분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공황장애에 
대한 필자의 치료일례입니다.

한** 36세 주부 
키 162cm/체중 57kg

결혼 8년차 주부입니다. 
시댁과의 극심한 불화로 지난 수년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그 이후 수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터질 듯 답답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불안, 초조, 긴장되고 쉽게 
흥분하게 됩니다. 또한 얼굴로 열이 달아 오르고, 손발에 진땀이 나고, 머리가 어지럽고, 
뒷목 어깨가 뻗뻗하게 결리고 매일 밤을 새다시피 잠도 잘 못 잡니다. 그리고 소화가 
안되면서 복통 설사,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3년전 정신과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양약을 복용했으나 양약이 몸에 안 맞았습니다. 양약을 먹으면 
속이 쓰리고 몸이 무겁고 늘어지며 머리가 무겁고 계속 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약을 먹는 것을 포기하고 간간이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진단)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이라는 자율신경체계가 있습니다. 이 신경들은 우리 마음대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율적으로 작동되므로 자율신경이라고 하지요. 그 중에 
교감신경은 우리를 흥분, 긴장, 예민하게 만드는 신경이고 부교감신경은 우리를 안정, 
진정,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신경이지요. 또한 부교감신경은 소화기능을 촉진시켜주기도 
합니다. 다음은 교감 심경과 부교감 신경이 흥분하는 경우다.

1.교감신경이 흥분하는 
경우: ①산에서 멧돼지를 만나 도망갈 때 ② 달리기를 할 때 ③번지 점프대에 
서서 떨릴 때 ④시험을 보러 가서 긴장할 때 

2.부교감 신경이 흥분하는 경우: ①맛있는 
음식을 보고 침이 고일 때 ②밥을 먹고 나서 졸릴 때 ③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때

▲ 
사진출처=메디저널

이 환자의 상태를 
자율신경체계로부터 진단하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부교감신경이 저하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약에는 우리 몸의 
흥분된 교감신경을 진정시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숙면을 취하게 할 수 있는 뛰어난 효능을 가진 약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약물들이 복령(소나무기생버섯), 황련(깽깽이 풀), 향시(발효콩, 즉 청국장) 
등입니다.

▲ 
복령(茯笭) (사진출처=옴니허브)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체, 즉 버섯.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가슴 두근거림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그 외 소화기능을 촉진시키고 소변을 이롭게 한다.

 ▲ 
황련(黃蓮) (사진출처=옴니허브)

일명 깽깽이 풀.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 풀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러시아 아메리카 전 세계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심리적 흥분, 긴장을 진정시키고 가슴 두근거림, 열이 달아오름, 
불면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 
향시(香試) (사진출처=옴니허브)

검은콩(黑大豆)을 
발효한 것, 우리가 알고 있는 청국장. 울화로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한 것, 가슴이 
맺힌 듯 아픈 것, 가슴에서 열불이 나는 듯한 것 등을 다스리고 그로 인한 불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이 환자 역시 이러한 
한약재들을 배합해 도합 10주동안 한약을 복용케 했고 복용 7주에 이르러 공황장애와 
그로 인한 제반 증상이 모두 소실됐습니다. 이후 재발을 방지키 위해 3주치를 더 
투약 후 폐약하였고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반 증상의 발현 없이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17/20141017850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