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수의 난치병 한약치료 이야기 ‘오십견’

2022-04-13 | 오십견


 
 
 
 
 
 
 
 
 
 
 
 
 
 
 
노의준 
경희한의대 겸임교수 
난치병 
한약치료전문 할아버지한의원장

오늘은 오십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십견의 의학용어는 ‘동결견凍結肩  frozen shoulder’입니다. 
‘얼어붙은 어깨’라는 뜻이지요. 나이 오십이 되면 어깨가 얼어붙는 병이 잘 생긴다해 
속칭 오십견이라 부릅니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와 팔이 
아프고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병입니다. 오십견은 현재까지도 그 원인이 다 밝혀져 
있지 않고 치료도 힘든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오십견의 단계별 증상

.

첫 단계는 통증 또는 
냉동단계로서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어깨와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잠을 잘 때 더 아파와 제대로 못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억지로 움직이려면 통증이 생깁니다. 보통 3달~9달에 걸쳐 첫 번째 단계가 진행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유착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의 대부분이 두 번째 단계로 진행되지요. 팔을 움직이면 아프니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어깨는 여전히 뻣뻣한 상태가 됩니다. 
환자는 팔이 뒤로 돌아가지 않아 옷을 제대로 못 입고,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아 
머리에 빗질하기가 힘들고, 혹 팔이 앞으로 올라가지 않아 세수를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 과정은 4달~1년 사이에 일어납니다.

세 번째 단계가 관해단계로 
어깨가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보통 2년~3년에 걸쳐 어깨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노령자일수록 여전히 팔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여전히 어깨와 팔이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오십견은 
왜 생기는 것일까? 

갓 태어난 아기의 
체온은 37℃가량 된다고 합니다. 노인의 체온은 36℃ 정도로 떨어지게 되지요. 아기들은 
더위를 많이 타고 나이가 들면 추위를 많이 타게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1℃ 떨어지면 저항력은 5배가 떨어지게 됩니다.

나이 오십을 전후해 
오십견이 생기는 까닭은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떨어지고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깨가 얼어붙게 되고 오십견(동결견凍結肩  frozen shoulder)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림 
 어깨 뼈와 근육들> 이미지출처 http://www.paradoja7.com

사람의 어깨에는 
많은 근육들이 붙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사람의 체온이 떨어지면 어깨 근육들은 
쉽게 차가와집니다. 찬바람이 들면 제일 먼저 어깨가 시린 것도 그 때문이지요. 그러면 
어깨 근육들은 혈액순환이 안되고 쫄아 들게 됩니다. 평소 어깨 근육운동을 자주 
하지 않으면 더더욱 혈액순환이 안되고 쫄아 들게 되겠지요. 어깨 근육에 혈액순환이 
안되면 통증이 생기고 근육이 쫄아 들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게 됩니다. 오십견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의학에서 
이르기를 ‘체온이 떨어져 몸이 차가와지면 혈액순환이 막히고, 혈액순환이 막히면 
통증이 생긴다.(寒則塞 塞則痛)’라고 한 것입니다. 사람의 체온저하는 오십견을 
비롯한 제반관절통증 질환의 매우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노인성 관절통증질환은 
대부분 체온의 저하로 인하여 생기고 때문에 할머니들이 몸이 차가와지면 더 아프고 
따뜻하게 지지면 덜 아프다고 하시는 것이지요. 오십견 역시 그러합니다.

한약에는 사람의 
체온을 데워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관절동통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약재들이 
많습니다. 계피桂皮, 건강乾薑, 오수유吳茱萸, 부자附子 등은 그 대표적인 한약재들입니다.


<이미지 
http://www.munhwa.com>
계피桂皮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계피, 녹(樟)나무과 계피나무의 어린가지.

<이미지 
http://yeinz.net/haniwiki>
건강乾薑 
생강을 말린 것

<이미지 http://yeinz.net/haniwiki>
오수유吳茱萸 
운향과 낙엽관목 오수유의 미성숙한 과실

<그림 http://yeinz.net/haniwiki>
부자附子 
미나리아재비과 오두烏頭의 뿌리(子根)

대열大熱하여 한약의 
전문가가 아닌 자가 서툴게 진단 투약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자를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자를 물에 불려 잿불에 묻은 뒤 굽는(?) 수치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계피, 오수유, 건강, 
부자 등은 우리 몸의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관절통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 뛰어난 약효를 가진 한약재들입니다. 오십견은 대개 이 약재들이 들어간 한약처방으로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오십견 
치료사례 

이 분(51세 키170 
체중70kg 운수업종사)은 한때 잘나가는 기업체의 사장님이셨습니다. IMF때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고단한 인생의 유전이 시작됐습니다. 4~5년전 대리운전을 하면서 몸이 
안 좋아지더니 좌측 오십견이 생겼습니다. 밤이 되면 어깨 팔 부위가 차고 시려오면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 잘 때는 꼭 이불로 어깨를 감싸고 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팔이 위로 제대로 올라가지 않고 뒤로도 돌아가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10년간의 스트레스 
과음 과로는 오십견뿐만 아니라 가히 종합병원이라할 정도로 여러 가지 병들을 가져다주줬습니다. 
위염으로 인한 소화불량, 속쓰림 과민성대장으로 인한 설사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얼굴의 발진 척추연골마모로 인한 요통 등등…

사람의 병이란 건강을 
잃은 몸에 찾아오는 손님일 뿐입니다. 우리 몸이 건강해지면 우리 몸의 손님, 병은 
저절로 떠나게 되지요. 때문에 한약의 치료는 사람의 병을 보지 않고 먼저 사람의 
몸을 봅니다. 한약은 병을 치료하기 이전에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우리 몸 스스로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스스로 
병을 치료하는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이라는 우리 몸의 의사가 있습니다. 한약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우리 몸 스스로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지요.

한약으로 우리 몸이 
건강해지면 그 몸에 찾아온 어떠한 병이라할지라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한약으로 
현대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비밀이자 묘법인 것입니다.

이 환자의 오십견도 
밤이 되면 어깨가 차고 시리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체온이 떨어져서 생긴 것이 분명합니다. 
환자 자신도 몇년전부터 그렇게 추위를 많이 타게 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mso-ansi-language:EN-US;mso-fareast-language:KO;mso-bidi-language:AR-SA”>팔 위로 
올리는 사진(위) 팔 뒤로 돌아가는 사진(아래) 비포(사진 왼쪽)& 애프터(사진 
오른쪽)>

<치료 경과>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bottom:0; border-style:none; border-collapse:collapse; mso-border-alt:solid windowtext .5pt;
mso-yfti-tbllook:1184;mso-padding-alt:0cm 5.4pt 0cm 5.4pt” width=”541″>


13년11월 lang=EN-US>1일
첫 번째 진료

체온을 올려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한약. 계피 lang=EN-US>, 건강을 비롯한 몇 가지 한약을 배합하여 열흘치 처방을 투여했습니다.

13년11월 lang=EN-US>22일 두 번째 진료
 

오십견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습니다. 어깨와 팔의 통증이 말끔히 없어지고 위로도 뒤로도
움직여지지 않던 팔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lang=EN-US>, 불면, 피부발진, 요통
등도 따라서 소실 또는 매우 호전됐습니다. 한약이 이 환자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건강해진 몸이
스스로 그 많은 병들을 하나씩 치료해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이 좋은 한약을…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분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오래도록 복용할
수 없다며 안타까와 했습니다. 저 역시 될수있는한 금액부담을 드리지 않도록 하여 다시 같은 한약처방을
투여했습니다.

13월년 2월 
전화확인

오십견은 그 이후 치료되어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여타 병증들 역시 복약
이후 더더욱 호전 또는 소실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23/20140323850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