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수의 난치병 한약치료 이야기 ‘공황장애’

2022-04-12 | 공황장애

공황장애의 한약치료 
원리

노의준 경희한의대 
겸임교수, 난치병한약치료전문 할아버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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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으로 치료하는 
난치병, 이번달은 정신과 질환 중 공황장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황장애란?

실제로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주관적인 발작(공황발작 panic attack)을 
되풀이하면서 공황발작의 재발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지속되는 신경질환입니다. 

공황장애 환자는 
대개 평소에 특별히 큰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체적으로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갑작스런 발작적 신체증상을 만나면 심각한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 두근거림이 있는데 발작시 본인의 느낌은 심장이 터질듯 
극심한 심계를 경험하면서 곧 죽을 것만 같은 불안 공포감으로 어쩔 줄을 모르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이 
이와 같이 심장질환과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양방병원에서 심장검사를 받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고 이후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장기간 
양방치료를 받았으나 무효하여 한의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황장애의 신체적 
증상

1. 공황장애의 신체적 
증상은 공황발작시 나타나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라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박동 증가, 과호흡, 극심한 불안초조감 등이며 이는 양약의 복용으로도 
쉽게 근치되지 않습니다.

2. 두흉부증상이 
가장 많습니다. 두면 흉부는 사지나 복부에 비해 더 중요한 장기인 뇌와 감각을 인지하는 
오관기관, 심폐순환기가 두개골과 흉곽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부분으로 이 부분의 
신체증상은 그만큼 심각한 공포감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3.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인한 제증상이 동반됩니다. 동물적 방어와 공격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의 급작스러운 
흥분증상으로 모든 증상이 일시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응급반응은 
전반적으로 대사를 활성화해 환경에 대한 예민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게 됩니다.

4. 평균적으로 이 
질환의 발병 연령은 20대~40대의 젊은층에 속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이 
발생하며,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과는 일반적으로 
다양하지만 만성적인 경향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갑자기 발생해 10분 이내에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경험하게 되고 증상의 
발작이 수차례 반복적으로 지속될 경우 공황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① 심장 박동수와 
강도의 증가: 스트레스 긴장 흥분시 발작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 초조해 어쩔 
줄을 모르게 된다. ② 가슴에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낀다. ③ 과호흡: 숨이 차고 숨을 
너무 빨리 쉬거나 너무 깊이 쉰다. ④ 호흡곤란 질식감: 숨이 막힐 것 같은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질식감을 느낀다. ⑤ 열감과 오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손발이 싸늘하게 차가워진다. ⑥ 그와 함께 식은땀을 비오 듯이 흘리게 된다. ⑦ 
현기증, 머리가 무거움, 다리에 힘이 풀리고 비틀거리는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⑧ 비현실감(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 또는 이인증(자신으로부터 분리된 
느낌)이 발생한다. ⑨ 특히 혼자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거나 통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한다. ⑩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느껴진다. ⑪ 불면, 꿈을 많이 
꾼다. ⑫ 손발의 마비 또는 따끔거리고 저리는 등의 감각이상이 발생한다. ⑬ 손발 
혹은 몸이 떨리거나 전율을 느낀다. ⑭ 구역질 또는 복부 불쾌감, 복통이 있다. ⑮ 
그 외 입이 마르고 눈동자가 커지고 눈이 부셔서 밝은 빛을 싫어한다. (16) 광장공포증, 
패쇄공포증, 고소공포증, 폭식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출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2/01/10/201201100037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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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www.recovery.org/topics/panic-disorders/

공황장애로 진단된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한약처방으로 치료될 수 있다라고 단언할 수 있을만큼 공황장애는 
한약으로 매우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은 육체와 더불어 
영혼을 가진 정신체이기 때문에,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은 육체를 치료하기 이전에 
그 정신의 치료가 같이 겸해야 완전한 치료를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몸의 증상에 
집착해 마음의 병을 간과하면 공황장애 등의 제반 정신과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낼 
수 없다는 것이지요. 

마음의 병(정신적 
불균형)의 치료. 한약처방은 이에 특장적 효능을 발휘하는 약물류입니다. 저 역시 
지난 임상에서 공황장애에 대한 실로 수많은 치료사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 일례입니다.

김** 35세 남 
키167cm 체중68kg 모 대기업 회사원

이분은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 S전자회사의 회사원입니다. 여러 거래처와 업무 협력을 하는 부서의 
팀장입니다. 혼자서 500곳의 업체를 관리하는데 하루에도 20군데 이상의 거래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만나야 하고 100여통이 넘는 전화를 주고 받아야 한답니다. 
(진료중에도 몇 번이나 거래처로부터 전화가 오고 전화를 끊고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과도한 업무 과도한 스트레스의 와중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밥을 
먹다가 공황발작이 왔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고 어지럽고 미열이 뜨고 
불안 초조감으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12년 7월 S의료원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이후 일년간 매일 세로자트, 자낙스, 세로겔 등의 약물을 복용해오고 
있습니다. 

심계항진, 가슴답답함, 
호흡곤란, 극심한 불안 초조감, 상열, 손발에 상시적으로 흥건히 흐르는 땀, 불면 
등의 증상들은 양약을 먹을 때는 잠깐 완화되는 듯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고 점점 빈번히 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수면제, 소화제, 정장제까지 복용하게 
되었으나 병증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분의 공황발작은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매 발작이 올 때 먼저 배가 터질듯이 가스가 차오르고 
그러면 심계, 흉만, 숨참, 상열, 식은땀, 불안감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이 길항적으로 미주신경기능을 저하시켜 장연동운동이 저하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장도 안 움직이게 되고 그래서 가스가 찬다는 것이지요. 
미주신경기능의 저하로 장연동운동이 안되어 배에 가스가 찰 때, 한방에서는 지실, 
후박, 작약 등의 한약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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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실: 징 유동운동을 강화하고 경련을 완화하여 음식물을 부드럽게 아래로 내려보내 
장내 가스를 배출, 창만감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사진=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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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목련과 후박나무의 나무껍질): 장 횡문근의 
긴장 경련을 완화하여 장내 가스를 배출하고 장관 점막을 자극하여 흥분성 건위 정장작용을 
한다 (사진=한의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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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미나리아재비과 작약의 뿌리): 장 평활근의 경련 수축을 이완 장 연동운동을 
정상화하여 장관내 가스발생을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다 (사진=한의위키)

이 분 역시 먼저 복부의 
팽만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량의 작약을 써서 한약 처방을 구성 투여했습니다. 한약 
복약 후 이내 복부 팽만감이 소실됐고 배에 가스가 안차니 그로부터 발생하는 공황발작의 
여러 증상들도 따라서 소실됐습니다. 한약을 복용할 수록 마음이 안정돼 양약을 끊게 
되고 잠도 잘자게 되어 수면제도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2013년9월6일부터 도합 
90일간의 복약으로 공황장애의 제반증상은 소실되었고 이후 양약과 한약을 먹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04/2014090485028.html